상월곡역 "덕카페" ~ 귀여운 피규어 카페 (동덕여대, 장위동)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1차로 고기를 박살(?) 내고, 자연스럽게 다음 코스인 카페를 찾았습니다.

친구가 미리 봐둔 카페가 있다길래 고민하지 않고 친구를 따라가기로 합니다.

카페는 장위 전통시장 근처에 위치해 있구요, 이름은 짧고 굵은 "덕카페".

처음엔 덕카페가 뭐지...? 했는데 카페에 입장하자마자 그 이유를 바로 깨닫게 됩니다..ㅎㅎ

 

 

지도 첨부했습니다~

장위 전통시장이 6호선 상월곡역과 돌곶이역 중간쯤 위치해 있는데, 두 역 사이가 별로 멀지 않아서, 어디서 출발하던 금방 도착할 거예요!

 

 

노란~ 간판의 덕카페.

커피, 차, 그리고 초콜릿이라고 적혀있네요.

(초콜릿도 있었나..? 가물가물)

 

덕카페는 이렇게 2층에 위치해 있어요.

간판이 정말 샛노란 색이고, 또 저녁 먹고 들린 거라서 간판 불이 켜지니 더 눈에 띄네요!

카페에 들어간 시간은 저녁 9시 30분, 늦은 시간이었기에 사장님께 영업 언제까지 하냐고 여쭈어 보니,

"저희 10시 30분까지 해요~"라고 친절하게 대답해주셨어요.

그런데 10시 반 이전에 들어오시면 손님분들 가실 때까지 계속 영업하신다구 하셨어요.

사장님 왕 친절!! ㅎㅎ

 

메뉴판입니다~ 메뉴판도 노랑노랑 하네요.

간단 심플한 메뉴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실까, 특별한 카페에 왔으니 다른 메뉴를 마셔볼까 고민하다가,

친구와 저 모두 "시장에서 산 딸기 라테"를 선택!

카페 주변에 진짜 전통시장이 있기도 했고, 메뉴에서부터 뭔가 좋은 딸기를 쓸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나중에 친구랑 "달님 커피"는 뭘까? 궁금해했는데... 뭘까요...? 물어볼걸 그랬어요.

 

메뉴판 뒤에 피규어들이 잔뜩 보이시나요?!

정말 카페 전체가 다~~~ 피규어에요! (그래서 덕카페...?)

 

딸기라떼가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카페 책장에서 반가운 책들을 발견했네요.

작년에 재밌게 읽었던 허영만의 "커피 한 잔 할까요?" 만화책이 쭉~ 있더라구요.

단순히 친구랑 수다 떨러 카페에 가서 아무 커피나 마시곤 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커피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바리스타들은 정말 커피에 영혼을 담는구나!라고 생각했던...ㅎㅎ

 

금방 나온 딸기라떼~~

3500원이라는 매우 혜자스러운 가격에 양도 푸짐해요 >.<

생각해보면 딸기라떼는 기본으로 4~5천원은 훌쩍 넘었던 것 같은데, 정말정말 착한 가격!

 

예쁜 딸기라떼 뒤로 전시되어 있는 피규어들이 보이네요.

눈을 돌리면 어디든 정말 피규어천국...!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선명한 딸기라떼, 한 모금해보니 정말 달콤 그 자체입니다 >.<

시장에서 산 딸기라떼~~ 이름값 합니다, 정말♡

 

그리고 또 뒤로 보이는 어마 무시한 피규어 군단들..!

저 많은 것을 어떻게 다 모았을까요... 사장님 대단해요.

가만 들어보면 들리는 매장 노래도 취향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조용한 인디 느낌 너무 좋아해서 취향저격!

 

친구와 나란히 딸기 라테♡

언제 먹어도 맛있는 딸기라떼~~ 봄은 다 지났지만, 그래도 여전히 딸기는 사랑이에요.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끝까지 다 마셔버린 우리 둘.

 

친구와 한 시간 정도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사장님께 인사를 드리고 이제 집에 갈 준비~~

2층에 위치한 카페여서 계단을 내려가는데 이렇게 예쁜 문구가!

"오늘도 예뻐요", 직접 적으신 걸까요? 손글씨체가 귀여워요.

그리고 오른쪽 윗부분에 깨알 그루트, 정말 마지막까지 모든 것이 다 귀여운 카페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