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공원 산책코스, 선선한 바람에 기분 좋은 날

집이랑 멀지 않은 낙산공원 :-)

원래 가까우면 더 안 가게 되는 법이다.

하지만 매일 조금이라도 산책하기로 다짐하고, 오늘은 낙산공원에 오르기로 한다!

 

가벼운 산책이라고 하기엔 나름 경사가 있는 길들.

전망광장으로 가려면 가파른 계단길과 상대적으로 완만한(?) 숲 길이 있는데,

완만한 길로 천천히 올라가야지~

 

조금 숨이 가빠질 무렵이면, 거의 다 왔다!

유난히 더웠던 정오가 지나고 아직 해가 지지 않은 늦은 오후.

선선한 바람이 불고, 하늘은 전체적으로 맑고 오묘한 색상을 띤다.

예쁜 하늘과 푸른 나무들, 그리고 낙산공원의 견고한 돌담길이 어우러져 한 편의 풍경을 만든다.

 

내가 올라온 곳은 제1 전망광장!

한적한 풍경을 즐기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곳.

키 큰 돌담길이 쭉~ 줄지어진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노을이 번지는 하늘과 참 잘 어울린다.

누군가 날 찍어줬다면 인생 샷을 남길 수 있었을 텐데!

 

가벼운 산책을 마치고 계단을 따라 내려오던 중.

귀여운 아기 고양이를 만났다.

우연히 만나는 길고양이야말로 바로 산책의 묘미!!

누군가 준 사료를 오독오독 먹고 있었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_<

 

하늘로 쭉쭉 뻗어 올라가는 울창한 소나무를 바라보며,

산책이라는 사치를 듬뿍 누린 하루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