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 자몽청 만들기! 레몬 넣어주면 더 맛있어요~♡

여러분, 무더웠던 여름의 기운이 한풀 꺾이고, 선선한 가을이 왔네요~

코로나 바이러스에, 연달아서 태풍도 들이닥치고... 정말 다사다난한 2020년입니다.

오늘은 모처럼 날씨가 좋아요.

아침에 운동을 마치고 집 앞 마트에서 자몽과 레몬을 사 와서 오랜만에 과일청을 만들어보았어요.

위의 사진은 설탕을 녹이며 숙성 중인 자몽청과 레몬청의 모습~~ ㅎㅎ

 

그럼 자몽청을 만들 준비물을 소개해 볼게요~~

일단 자몽! ㅎㅎㅎ 그리고 레몬도 준비해주었어요.

자몽이 쓴 맛이 나는데 레몬을 같이 넣어주니 새콤해지고 좋더라고요!

설탕과 유리병까지 준비해주면 끝~

항상 과일청 준비물은 정말 심플해요 ㅎㅎ

 

저는 자몽 하나 + 레몬 하나 혹은 두 개로 자몽 레몬청을 만들고,

나머지 레몬들로는 순수 레몬청을 만들 계획이랍니다!

먼저 과일에 붙어져 있는 스티커들을 떼어주세요~

 

과일을 세척하는 동안 시간 절약을 위해 해야 하는 작업이 있죠!

바로~ 유리병 열탕 소독해주기.

냄비에 물을 붓고 유리병을 거꾸로 세워서 넣어준 다음, 약불로 서서히 가열해줍니다.

온도 변화가 너무 급격하면... 유리병이 깨질 수도 있어요 ㅠㅠ!

 

자몽과 레몬 모두 껍질째로 들어가는 거라서~ 세척을 잘해주어야 해요.

일단 첫 번째 단계로 물세척을 해줍니다!

흐르는 물에 잘 씻어주세요~

 

2차 세척은 바로 베이킹소다로~~

저는 마트에서 대용량으로 구입 후 과일청 만들 때마다 너무 잘 쓰고 있어요 ㅋㅋㅋㅋㅋ

물 세척 후 그 위에 베이킹 소다를 살살 뿌려줍니다.

 

저는 일회용 장갑을 끼고 문질문질 해주면서 세척해주었어요.

깨끗해져라 깨끗해져라~~

 

짜잔!!

물세척이랑은 차원이 다르게 ㅋㅋㅋ 정말 빠딱빠딱 윤이 납니다.

실제로 베이킹소다로 과일 세척하고 나면 표면이 정말 뽀독뽀독한 느낌이 나요.

 

열심히 과일 세척을 하고 있으니 옆에서 보글보글 소리가 납니다.

열탕 소독 중인 유리병들!

이제 불을 끄고 뜨거우니 조심조심 잘 꺼내 주세요~

저는 장갑이 없어서 ㅠㅠ 행주로 엉거주춤 꺼냈네요...

 

오늘은 햇살이 좋은 날~~ ^.^

열탕 소독한 유리병을 햇살에 말려줍니다.

 

그리고 정말 완벽한 세척을 위한 3차 세척!!!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주기~~

전... 한꺼번에 너무 많이 넣었는데...

다음부터는 하나씩 넣어야겠어요 ㅠㅠㅠ

끓는 물에 살짝만 5초 정도 왔다 갔다 해주면 오케이!

너무 오래 두면 과일이 물컹해지더라고요.... ㄷㄷ

 

과일 세척까지 끝났으면, 이제 과일을 잘라줄 시간~~

도마 위에 뽀득뽀득한 자몽과 레몬을 올려주었어요.

칼을 사용할 때는 무조건 조심조심, 안전이 최우선이죠!

 

오늘의 주인공인 자몽부터 썰어주었답니다~

자몽이 아주 큼지막해요 ㅋㅋㅋㅋ

작은 제 유리병에 담기 위해 저는 자몽을 썰어준 뒤 4등분 해주었어요~!

중간중간 자몽씨는 꼭 빼주면서 썰어주세요~

 

이제 레몬을 썰어줄 시간!

레몬은 자몽보다 작아서 슥~슥~ 잘 썰렸지만, 씨는 어찌 이리 많은지...ㅎㅎ;;

레몬씨를 빼지 않고 청을 만들면 쓴 맛이 난다고 해요 ㅠㅠ

조심조심 레몬씨도 다 제거해주세요~

 

영롱한 레몬과 자몽 슬라이스들...ㅎㅎ

이제 진짜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정말 과일청은 여기까지 준비하는 과정이 제일 귀찮지만...

이젠 진짜 재밌는 시간이에요~

 

햇빛에 잘 말려준 유리병을 들고 와서 자몽부터 차곡차곡 넣어줍니다.

 

자몽 넣고~ 설탕 뿌리고~ 레몬도 조금 넣어주고~

 

그래도 명색에 자몽청이니까, 자몽을 더 많이 듬뿍 넣고요.

설탕과 레몬도 넣어줍니다~

 

빨갛게 노랗게~ 예쁜 색으로 쌓여가는 중!

자몽과 레몬 모두 물이 많아서 설탕을 넣자마자 녹기 시작하네요.

오묘한 색이 정말 이뻐요 ~~ ㅠㅠ ♡

 

일단 이렇게 자몽청을 일차적으로 완성해주었네요.

상온에서 설탕 녹는 게 보고, 나중에 한번 더 휘저어줄 생각이에요~

설탕이 녹고 나면 공간이 조금 더 생기더라고요, 그때 남은 자몽도 더 넣어주고요.

 

그리고 정말 수도 없이 많이 만들어보았던 레몬청..ㅎㅎ

레몬청은 정말 사랑입니다.

에이드로도 맛있고 따뜻한 레몬차도 맛있고~ 암튼 만능.

 

익숙한 만큼 휘리릭 만들어보았어요.

역시나 설탕이 닿자마자 바로 녹아버리는~~

설탕 한층, 레몬 한층, 반복해주며 끝까지 채워주었어요.

 

레몬청도 완성!!

자몽청 옆에 두고 같이 찰칵, 찍어보았어요~~

좀 지나고 나면 거의 다 녹고, 밑에 설탕이 깔리게 되는데, 저는 이때 한번 더 저어준답니다.

설탕이 녹고 나서 공간이 더 생기면 남은 자몽과 레몬을 더 넣어줄 생각이에요.

 

이만큼이나 남았지만 ㅋㅋㅋㅋ

신기하게 나중에 다 들어갑니다..ㅎㅎ

그럼 상온에서 숙성시켜볼까요~~~ ^.^

이후에는 냉장보관해주시면서 꺼내 드시면 되세요.

빨리 먹고 싶다 자몽청과 레몬청~, 역시 청은 사랑입니다♡